31M 난로 사용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범진 작성일16-01-22 16:12 조회2,272회본문
난로를 설치한 지 한달이 되어 갑니다. 가평으로 작업실을 옮기기로 한 후 처음 시작한 것은 난로를 알아보는 일이었습니다. 가평이 다른 지역보다 겨울이 길고 춥기로 유명한 까닭에 심야전기보일러 만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완주에서 열린 적정기술 난로전시회도 가보고, 용인에 있는 국산난로회사와 강남에 있는 유럽수입난로 전문점도 가보았습니다. 난로는 알아볼 수록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었습니다. 30만원부터 3000만원 대 까지 있었고 기능과 모양도 다양하여 무엇을 선택해야 할 지 한 참을 망설였습니다. 처음엔 100만원 대의 국산난로를 선택하였으나 결정적으로 연통이 이중관이 아닌 것을 알고 그만 두었습니다. 연통이 이중관이 아닐 경우 화재나 결로 등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을 그간의 공부를 통해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여주에 있는 세계벽난로백화점을 방문하게 되었고 박행복 과장님께서 친절하게 다양한 난로를 보여주며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저의 니즈와 취향등을 꼼꼼이 물어보시고 몇 개를 추천해 주셨는데 굳이 더 비싼 것을 팔려고 하지 않고 그 사람에게 꼭 맞는 난로를 찾아주려고 노력한다는 인상을 받아 신뢰가 생겼습니다.
그 가운데서 미국난로인 콰드라 31M을 결국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설치는 이주 후에 하게 되었는데 기사님 두 분이 와서 설치해 주셨습니다. 기사님도 집지형과 지붕모양등을 꼼꼼히 체크해서 아주 정성들여 공사를 해주셨습니다.
지금은 설치하고 한달여가 지났는데 지금까지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화구가 커서 장작도 잘 들어가고 특히 큰 유리를 통해 장작을 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콰드라 난로는 위가 수평으로 되어 있어서 물을 데우거나 요리를 하기에 무척 좋습니다. 고구마를 구어먹기도 하고 미역국을 끓이기도 하며, 치즈 옥수수같은 아이들 간식을 해 주기도 합니다. 아내도 난로에서 한 요리는 무언가 더 맛이 난다며 난로를 무척 좋아합니다.
박행복 과장님은 문의와 설치를 하며 자주 통화를 했었는데 설치가 끝난 후에도 가끔 통화를 하며 안부도 물어오시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확인해 주시곤 합니다. 다시 한 번 이 지면을 통해 감사드립니다.